한진그룹은 지난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69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사진)이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4일 밝혔다.

 

조 회장의 집행위원회 위원 선임은 지난 1996년 이후 일곱 번째다.


이번 재선임에 따라 조 회장은 앞으로 3년간 31개의 세계 유수 항공사 최고 경영자들과 함께 세계항공업계의 발전을 위해 활약하게 된다.


조 회장이 14년째 국제항공운송협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은 30여년이 넘게 글로벌 수송물류 그룹을 이끌어온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과거 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서 9·11테러(2001년), 사스(SARS·2003년), 글로벌 경기침체(2009년) 등의 위기에 항공업계가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정책 수립을 주도한 바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지난 194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항공사간 국제협력기구로 현재 전세계 240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집행위원회는 협회의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기관을 감독하는 정책 심의 및 의결 기구다.

 

전세계 항공사의 최고 경영자 중 전문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출된 31명의 인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