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동일기종이 이상 징후로 긴급 회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9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항공 소속 샌프란시스코행 002편 보잉 777 여객기는 이날 오전 0시50분께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유압계통의 오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가 계기에 표시되자 하네다 공항으로 회항, 오전 4시10분께 착륙했다.


승객과 승무원 249명은 전원 무사했다. 승객들은 다른 보잉 777 여객기로 옮겨 타고 오전 8시10분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국토교통성 고쿄공항사무소 측은 “회항 여객기가 착륙한 활주로에서 오일 누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본항공 측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