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중국노선의 공격적인 확대 등으로 올 상반기 매출 2057억원을 달성하며 제주항공의 반기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올렸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올 상반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엔저와 경기침체 등의 국내외 악재 속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운항 확대 및 새 항공기 도입에 따른 매출 증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매출 2057억원을 달성하며 제주항공의 반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으며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반기 기준 2000억원대를 돌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0%의 신장률을 기록한 62억4000만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제주 및 인천발 중국노선의 공격적인 확대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중국노선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52% 늘어난 78만7000명을 태웠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5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한 점도 역대 최고실적 달성에 큰 몫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원-엔 환율 하락 등의 외부변수가 있기는 했지만 지난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투자 결과 중국노선 확대 등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다양한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다수의 중국 부정기편 운항과 올해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출 1169억원, 영업이익 4억2000만원을 달성하며 취항 이후 첫 상반기 실적이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832억원,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돼 흑자전환에 이르렀다.이는 다수의 중국 부정기편 운항과 올해 항공기 추가 도입에 따른 매출증대로 인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상반기 흑자전환에 이어 7~8월 성수기 매출 증대와 4분기 영업실적을 잘 이어간다면 올해는 흑자전환에 이르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에어부산이 보유한 중국 정기노선은 부산-시안과 부산-칭다오 2개 노선이다. 특히 국제선 9개 노선 중 이 두 노선이 가장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에어부산의 성장을 도운 것으로 관측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중국 시안과 칭다오 노선은 모두 7월 현재 90%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 인바운드 승객 비중도 높아 부산 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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