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의 대표적인 포상인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의 평가기준과 방법에 대한 변경, 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은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 대한상공회의소, 소상공인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상으로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지식경제부장관상, 중소기업청장상, 대한상공회의소상등 25개 분야에 포상 가맹본부와 가맹점을 평가 공로를 인정하는 포상이다.

프랜차이즈협회는 13명의 심사원과 함께 정보공개서 및 소정의 양식에 따른 서류 평가, 프레젠테이션(PT)평가, 가맹점주 만족도 조사, 현지실사를 등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올해도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지난 8월 심사규정을 정해, 9월 정보공개서 평가 및 서류심사를 거쳐 PT심사까지 완료한 상태다. 올해는 74개 가맹본부 및 가맹점이 평가 신청했다.


심사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의견이 제시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의 평가기준과 함께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프랜차이즈 업계 발전을 위한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기준 비교때문이다.

◇ 수준평가는 수치화된 평가모델로..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는 프랜차이즈 육성 지원을 위한 평가모델이다. 브랜드평가를 통해 1~4등급으로 기준해 각 등급에 해당하는 각종 컨설팅 및 교육관련 비용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의 경우는 6개 분야에 250여항목을 수치화된 정략적 평가기준으로 심사원 2인이 직접 가맹본부를 방문해 74개 서류항목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진행 중인 소상공인진흥원은 수준평가가 3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기준모델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심사된 기준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평가모델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

◇ 임의평가방식에서 탈피해야..
이에 반해 프랜차이즈 대상은 정성적 평가모델로 별도의 기준 없이 심사원 임의대로 점수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대상 선정방식을 임의평가방식에서 수치화된 평가기준모델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심사원 임의평가 방식으로 평가에 대한 공정성도 도마에 오른 상태다. 프랜차이즈 대상은 3년 전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 2개의 포상규정이 선정된 이후부터 참가비 없이 공정한 평가를 위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지실사를 진행하던 평가원이 가맹본부의 의전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평가 절하한 사례와 함께 포상업체의 일부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맹사업에 대한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 통일된 평가모델과 심사원의 자질.. 보장되어야..
프랜차이즈업계의 한 대표는 “평가 받는 입장에서 보면 심사하는 심사관의 능력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실전경험이 많으면서 학술적 이론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학술적 이론이 우선시되면 서류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본사와 가맹점의 신뢰도, 본사 시스템, 사회기여도, 고객의 만족도 등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라며 “규모보다는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하고, 기업대표가 무엇을 추구하느냐라는 경영철학도 반영시키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심사원이나 평가원이 심사하는 업체가 무엇을 어떻게 판매하는 업체인지도 모르고 오는 경우도 많다”며 “심사기준도 그렇고 심사원의 자질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평가의 기본은 합리성과 공정성”이라며 “평가 대상자의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으며, 특히 두개 모두 평가를 받은 기업이 한쪽에서만 우수한 점수를 받는다면, 관리기준이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들의 회의를 통해 통일된 평가모델이 나왔으면 한다”며 “평가모델을 합치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차례에 걸쳐 포상된 프랜차이즈대상에선 원할머니보쌈, 본죽, 농협목우촌 또래오래가 각각 대통령표창을, 채선당, 와바, 굽네치킨, 치어스, 멕시카나, 코바코 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