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사 교과서와 관련해 한바탕 파문이 일었다. 내용의 참거짓, 잘못한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떠나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이면에는 역시 그동안 역사를 소홀히 생각해온 우리 사회 전반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의 터전,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중요한 과목임에도 교육과정에서 짧은 시간만을 할애받을 수밖에 없는 국사. 그래서 시험에 나오는 내용만을 가르쳐주는데에도 시간은 촉박한게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정작 재미있는 내용은 수업시간에 알려줄수 없음을 안타까워한 고등학교 역사선생님이 책을 펴냈다. 단군은 한사람이 아니다, 정조는 항상 개혁군주였던 것은 아니었다 등 흥미를 유발할 만한 주제에 살을 붙였다.

교내에 개그연구회를 만들 만큼 재미있는 교육을 갈망하는 저자가 독자들도 역사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할수 있을까.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못한 우리 역사 / 원유상 지음 / 좋은날들 펴냄 / 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