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통증(출처=머니투데이DB)
뇌동맥류란 뇌혈관의 내측을 이루고 있는 내탄력층과 중막이 손상되고 결손되면서 혈관벽이 부풀어올라 새로운 혈관 내 공간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에 흔히 발생하며 드물지만, 혈관에 염증이 있거나 외상으로 혈관벽에 손상이 발생하거나 또는 유전적으로 혈관벽에 문제가 있는 경우 동맥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뇌동정맥기형이나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과 같은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동맥류가 동반되기도 한다.
뇌동맥류가 터져 출혈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뇌동맥류가 주변 신경조직을 압박하여 비정상적인 신경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뇌동맥류 증상은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키거나 간혹 혈액이 뇌실질을 뚫고 들어가 뇌 내 출혈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뇌조직을 뚫고 뇌조직 안에 있는 또 다른 공간인 뇌실까지 도달해 뇌실 내 출혈을 동반하면서 출혈 순간 두통이 발생시킨다.
환자들은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하다거나 평생 이렇게 아픈 적은 없었다고 표현을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출혈 자체로 인한 뇌동맥류 증상은 뇌막이 자극되어 오심, 구토나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밀폐된 공간인 두개골 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뇌가 심하게 압박되면 의식 저하 또는 혼수 상태에 빠지거나, 심한 경우에는 병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기도 한다.
또한 동반된 뇌 내 출혈로 인한 뇌동맥류 증상은 반신 마비와 같이 손상된 부위와 관련된 신경학적 결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의식 저하 또는 인지 기능(말하기, 쓰기, 생각하기, 계산하기 등)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최근에는 아무런 뇌동맥류 증상 없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 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