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백옥'같은 미인 이란 말이 전해질만큼, 여성들은 환한 피부를 열망한다. 이에 얼굴을 희게 해준다는 수많은 화장품이 시중에 출시되었다. 
그러면 이들 미백 화장품의 원리는 어떻길래, 얼굴을 하얗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를 통해 새까만 얼굴의 사람도 하얀 얼굴을 가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피부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화장품은 없다.

우리의 얼굴을 검게 만드는 원인은 멜라닌이라는 색소다. 시중의 미백화장품은 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 것을 막거나, 이미 생성된 멜라닌이 실제 피부 세포에 들어간는 마지막 단계를 막는 역할을 한다. 즉 새롭게 검게 되는 것을 막는 것이기에 검은 것을 희게 만들수는 없는 것. 

또 일반적으로 미백화장품보다 상당히 저렴한 자외선을 막는 선크림이 훨씬 중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가 있을만큼 미백화장품의 기능은 현재까지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그러면 정녕 얼굴을 희게 만들어 주는 물질은 없을까?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은 있다. 멜라닌이 있는 세포를 파괴해 새로운 피부세포가 자라도록 돕는 하이드로퀴논 연고가 그것인데, 부작용이 쉽게 일어나고, 미용이 아닌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인 만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살펴본 것처럼 아직까지는 실제 검은 피부를 탈바꿈시켜줄 물질은 없는 만큼 미백화장품의 원리는 새로운 세포가 기존의 세포를 대체하는 것으로 이해해야한다. 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미백효과를 나타낸다거나 하며 혹하는 화장품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맞으며, 이를 가능하게 했다면 기존의 세포를 빨리 죽이는 것으로 부작용이 따를 것이 예상되는 만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