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만 한팀에 모아서 야구를 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명인 축구팀이 있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결과를 낳을 것 같은, 상대팀이 된다면 겁부터 먹을만한 조합이지만, 상상했던 결과를 낳지는 못한다는 내용이 바로 아폴로 신드롬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수 있는 것일까. 이는 우수한 사람들일수록 정치역학에 민감하기에 서로 협업이 이뤄지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즉 나를 높이기 위해 남을 낮추고, 정치활동에 신경쓰느라 실제 맡은 일을 하는데는 소홀이 하기 때문이다. 

이런 아폴로 신드롬을 처음 주장한 것은 경영학자 메러디스 벨빈이 <팀이란 무엇인가>(Management teams : why they succeed or fail.)라는 책에서다. 
그는 이 책의 우수한 사람들의 집단을 통해 개인과 팀이 강한 것은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며 팀을 강력하게 만들기 위한 방안을 알려준다. 
이에 팀원들이 수행해야 할 9가지 팀 역할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이런 사람들이 팀내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지 또한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역할은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을 제안했다.

한편 예로 든 이대호 야구팀과 호날두 축구팀도 만약 모두가 1루수자리에 몰려있거나,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혹은 스스로 팀을 위한 자리로 흩어져 준다면 상상처럼 놀라운 팀이 될 것이라 해석할수 있는 만큼 아폴로 신드롬을 날려버린 팀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점도 예측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