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한민국은 무엇이든 클릭 한 번으로 쇼핑을 할 수 있는 시대다.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0년도 초기와 비교해 지금은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품목이 더욱 다양 해졌다. 

심지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상품들도 이제는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가구다. 가구는 의류나 식품에 비해 비교적 부피도 크고 가격도 비싸며,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그동안 오프라인 가구 매장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가구 쇼핑몰이 속속 등장했고,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장점에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가구를 구입하고 있다. 

▲ 버즈가구 한규수 대표 (사진제공=버즈가구·메이크샵)

대표적인 가구 쇼핑몰로는 버즈가구(www.thebuzz.co.kr) 가 있다. 버즈가구는 소파와 침대, 식탁 등 가구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으로 지난 2006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향해 성공한 케이스.

버즈가구의 한규수 대표(38)는 “시장 트렌드가 급속히 바뀌고 있고, 가구시장 역시 온라인 시장이 기존 오프라인을 능가하는 시장으로 이미 자리매김 하고 있다.” 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오프라인에서 만들어 놓은 인프라를 쇼핑몰에 접목 시켰고, 오프라인 가구 사업의 경험을 충분히 살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버즈가구는 직접 디자인 개발부터 자재 구입, 제작, 판매,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크게 쇼핑몰 담당, 국내 물류센터, 중국 공장 등 3개 분야로 나눠 운영되고 있고, 쇼핑몰 담당 직원과 물류팀, 생산라인 직원까지 합치면 총 직원수는 약 100여 명이다.

한 대표는 “쇼핑몰 오픈 초창기 시절 고객들은 버즈가구가 신생 온라인 브랜드라는 점과 직접 보지 않고 구입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의심에 눈초리로 보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엇보다 정직하게 가구를 만들었고, 고객의 요구 사항이나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즉각 반영하면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이런 노력은 바로 고객의 신뢰로 이어졌다. 온라인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가구를 구입할 수 있었던 고객들이 작성한 구매 후기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쌓이기 시작했다. 올해 매출도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KBS와 SBS 등 각종 공중파 드라마 협찬도 이어지고 있다. 

▲ 버즈가구 홈페이지 화면 캡쳐 

한 대표는 “온라인 가구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단기간에 이뤄지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버즈가구에 대한 고객의 좋은 목소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신혼부부 등 20대부터 40대 사이의 젊은 층에서 특히 버즈가구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지역적인 한계가 있고, 매장 여건상 다양한 상품을 진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많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러한 장점을 살려 앞으로 보다 많은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고, 온라인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함께 운영하면서 버즈가구를 명실상부 종합 가구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