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이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회원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575명 중 54.3%에 해당하는 312명이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했다. 뒤이어 ‘전세가 상승’은 58.4%(336명), ‘큰 변동 없는 보합세’는 35.7%(205명)에 달했다.
반면 ‘완만한 하락세’는 5.6%(32명), ‘급격한 하락세’는 0.3%(2명), ‘전세가 하락’은 5.9%(34명)에 불과했다.
매매시장 전망에 대한 답으로는 ‘큰 변동 없는 보합세’가 51.8%(298명)로 가장 많았다. ‘완만한 상승세’가 35.3%(203명), ‘급격한 상승세’는 1.0%(6명)로 ‘매매가 상승’은 36.3%(209명)였다. 또 ‘완만한 하락세’는 11.0%(63명), ‘급격한 하락세’는 0.9%(5명)로 ‘매매가 하락’은 11.9%(68명)로 조사됐다.
‘2014년에 가장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투자 상품’으로는 ‘상가’라는 응답이 29.9%(17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토지’가 23.0%(132명), ‘아파트’가 20.5%(118)명,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이 18.3%(105명),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이 8.3%(48명) 순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은 절반 이상이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세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 “내년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부동산대책 입법화 및 추가 부양책 발표 여부를 꼽고 있다”며 “4·1대책과 8·28대책에 포함된 법안의 빠른 처리와 미비한 부분에 대한 추가 대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의 총 응답자는 575명(수도권 309명, 지방 266명)이며 조사 기간은 12월 16일부터 같은달 19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9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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