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설희, 맨프럼어스'
▲인간의 역사를 지켜봐온 존재를 다룬 대표작<맨프럼어스>(출처=네이버 영화)
18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의혹은 '설희'라는 작품의 만화가 강경옥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시작됐따.

만화가 강경옥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실 드라마를 잘 챙겨 보지 않아서 생각이 없었는데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설희’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글이 있어서 기사를 봤네요”라고 글을 남긴 것.


강경옥 만화가가 ‘별에서 온 그대’와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주인공이 400년이 넘도록 지구에서 사는 인물이라는 점과 초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

또 ‘설희’와 ‘별에서 온 그대’가 400년 전 조선이라는 역사적 설정과 외계에서 온 남자라는 설정, 그리고 잘 나가는 여자 연예인과 로맨스를 이루는 것도 같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맨 프럼 어스(Man from earth, 2007)같은 영화처럼 이미 세대를 뛰어넘는 불사신의 존재는 많은 작품에서 다뤄진바 있는데, 강경옥 만화가가 이렇게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강경옥 만화가의 대답은 “광해군 일지는 누구나 쓸 수 있지만 그 사건에서 파생된 400년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사는 법과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들어 낸 ‘설희’의 구성원이다”이라 남긴 들이 될 것 같다.

만화가 강경옥은 “조용히 살고 싶었지만 이런 상황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은 내 작품과 ‘설희’의 독자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 글이 문제가 될지 모르지만 벌금 정도는 물더라도 정확히 짚고 싶다”며 가벼이 넘기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김수현과 전지현이 호흡을 맞춰 화제로 떠오른 드라마다. 두번의 방송밖에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어록이 전해질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9일 방송은 18.3%로 전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중 5위를 기록했다.(제공:닐슨 코리아)

아무튼 이번 사건은 '별에서 온 그대'의 극본을 쓴 박지은 작가의 입장에 따라 판도가 결정될듯. 박지은 작가는 '넝쿨째 들어온 당신', '역전의 여왕'등을 쓴 작가로 2012년 연기대상 작가상을 받은 바있는 인기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