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18회에서 성나정(고아라 분)이 합격했다가 IMF 때문에 입사취소 통보를 받은 고려증권이 누리꾼 사이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성나정이 졸업반이 돼 100통에 가까운 이력서를 넣은 끝에 어렵사리 고려증권에 합격했으나 IMF 환위기의 여파로 입사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입사취소 편지를 받게 되는 장면이 나왔다.

드라마 배경이 됐던 1997년 3월 당시 고려증권의 자산은 1조2000억원이었으며 매출액은 1400억원에 달했다. 당시 종업원은 1000여명을 넘었다.

▲사진=tvN 방송 캡처

하지만 1997년 12월 IMF의 여파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결국 1998년 상장 폐지됐다.


고려증권은 1959년 창립된 후 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자의 재산운용에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담당해온 회사다. 국내 증권회사로는 처음으로 1986년 9월 일본 도쿄에 해외 지점을 개설하는 등 국제화에도 기여해왔다.

1981년 상호를 고려증권주식회사로 변경했으며 점차 경제연구소 운영, 투자신탁 업무, 생명보험 업무 등에까지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