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 신임 기업은행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IBK기업은행 사옥에서 열린 자신의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사진 = 뉴스1 정회성 기자)
"인내와 단호함으로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매화(梅花)'처럼 거대한 변화에 당당히 맞서겠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30일 서울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은행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행장은 “제게 주어진 사명은 기업은행을 대한민국 1등 은행의 반열에 올리는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하나 되어 내실 있게 성장하는 강한 은행, IBK의 찬란한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내년도 중점 추진전략으로 ▲내실있는 성장 도모 ▲중소기업금융 지속 강화 ▲창조금융 선도 ▲공정·투명한 인사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권 행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아우르면서도 뚝심있게 일을 추진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1978년 입행 이후 ‘여성 첫 지역본부장’, ‘여성 첫 부행장’ 등 늘 ‘최초’라는 수식어를 개척해왔다.

은행생활 35년 중 28년을 영업 현장에서 보냈으며, 리스크관리본부장과 카드사업본부장, 소비자보호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을 질적으로 한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