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금융위원회 민간위원장과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금융위원회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위원들과 함께 회의을 하고 있다.(사진 = 뉴스1 최영호 기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BS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각각 선정됐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1일 오전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경남은행에 대한 차순위 협상권은 기업은행이 가져갔으며 광주은행 차순위 협상자는 입찰가격이 낮아 정해지지 않았다.

공자위 관계자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빠른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 발전 등 3대 원칙을 준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자위는 지역정서를 감안해 지역경제 발전 기여 가능성도 입찰평가에 반영했다.


BS금융의 경우 '신입행원 가운데 경남·울산지역 대학생을 90% 이상 채용하고 자회사 편입을 위한 최소지분(30%) 외 나머지 지분을 지역상공인에 환원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공자위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함에 따라 BS와 JB금융지주는 내년 1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주간 지방은행 확인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최종 매각은 내년 7월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는 반드시 무산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남은행을 지역에 환원해 달라는 330만 경남도민의 간절한 요구가 1조2000억이라는 돈에 의해 유린당했다"면서 "경남은행노조와 연대하는 파업은 물론 3조원대 도금고 해지, 지역 상공인 및 지역민의 예금 해지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를 무산시키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