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기범 기자)
현대차그룹이 2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시무식을 갖고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14년 그룹 경영방침을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기반 강화'로 제시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전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판매 목표를 786만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0만대 더 많은 수준의 목표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세계 9개국의 31개 공장에서 총 756만대를 생산 판매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선도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 바 있다. 특히 해외공장에서 최초로 400만대를 초과 생산해 해외 누적생산 2000만대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최근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기술의 융복합에 따른 산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올해를 전부문의 역량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해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동안의 성장 과정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뜻 깊은 한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글로벌화 되어 있는 사업장과 관리체계를 혁신해 조직의 효율과 역동성을 확보함으로써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구조와 중장기 성장전략을 더욱 체계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제품과 선행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소외계층 지원에도 그룹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협력사와 동반성장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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