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제 14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의 착좌 미사가 열린 가운데 전임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제 14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에게 목장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뉴스1)
'세번째 추기경, 염수정 대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1·안드레아)대주교가 새 추기경으로 지명됐다.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83) 추기경에 이은 한국에서는 세 번째 추기경.
바티칸 교황청은 12일(현지시간)프란치스코 교황이 염 대주교를 새 추기경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을 서임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즉위한 이후 처음. 추기경 서임식은 다음달 22일 로마의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다.

1943년 경기도 안성의 가톨릭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난 염 추기경은 1970년에 가톨릭신학대를 졸업, 같은 해 12월에 사제가 됐다.



한국 천주교에서 추기경은 1969년 고 김수환 추기경이 처음으로 서임됐고, 2006년 정진석 추기경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한동안 ‘2인 추기경 시대’가 이어졌으나 2009년 김 추기경이 선종하면서 ‘1인 추기경 시대’로 돌아갔고, 지난해 정 추기경이 은퇴하면서 현역 추기경은 없는 상황이었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8일 한국방문설과 함께 새로운 추기경이 지명될 것이라는 기대가 (☞관련기사 : 프란치스코 교황 8월 한국 방문...새 추기경 서임 기대) 있었고, 그동안 서울대교구장출신들이 추기경이 되면서 염수정 대주교가 유력하게 떠올랐었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13일 오전 11시 명동 서울대교구청 주교관 앞마당에서 임명축하식을 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