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매장에 장시간 머무는 한인 노년층 손님을 쫓아낸 뉴욕 퀸즈 플러싱의 맥도날드에 대해 "인종·노인 차별적 처사"라며 불매운동 의지를 밝혔다.
협회는 성명을 내고 "맥도날드가 유명업체라는 자만심에 빠져 법이 금지하는 인종·노인 차별을 하고 있다"며 "2월 한 달간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항의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해당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장시간 머무는 한인 노년층 손님들과 직원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장에 앉아있던 이모(77)씨가 매장 측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의 요청에 못이겨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내용이다.
당시 경찰 2명이 '손님들은 20분 내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매장 내 안내 문구를 이모씨에게 들이밀며 매장에서 나갈 것을 요청했고 이에 이씨는 매장 주변을 한 바퀴 돈 뒤 다시 매장에 들어와 앉았다고 뉴욕타임스 측은 전했다.
이에 대해 매장 측은 다른 고객들의 편의 및 매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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