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연휴에 방송된 MBC '아이돌 육상 풋살 양궁 선수권 대회'
방콕족을 위한 TV 특집 프로그램들이 설 연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KBS는 한 교실에 모인 남북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는 <별친구>, 팔도요리 대전이 펼쳐지는 <밥상의 신>, 신개념 음악 토크쇼 <음악쇼>, 강원래·김송 부부의 출산기를 담은 <엄마를 부탁해> 등 다채로운 파일럿을 마련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추석에 이어 선보이는 비장한 닭싸움 대전 <투혼>에 관심이 쏠린다. 예능과 스포츠를 결합한 매력이 상당하다. 샤이니 민호, B1A4 바로, 윤형빈, 김창렬 등 총 16명이 출전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에너제틱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제는 MBC의 명절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아이돌스타 육상·양궁·풋살·컬링 선수권대회>, 이른바 '아육대' 역시 설 연휴 중 시청자를 찾는다. 무려 200명의 아이돌이 총출동해 동계·하계를 아우르는 체육대전을 벌일 예정. 전통의 육상을 기반으로 지난 추석 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양궁과 풋살이 다시 포함됐으며, 다가오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맞아 컬링이 처음으로 추가됐다. 관전 포인트는 과연 누가 올해의 체육돌에 등극할 것인가다.

SBS의 설 파일럿 가운데서는 <주먹쥐고 소림사>가 가장 돋보인다. 달인 김병만과 장미여관 육중완, 틴탑 니엘, 제국의아이들 동준이 소림사에서 겪는 4박5일의 체험기를 담은 리얼 예능이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중국 허난성 숭산에 위치한 소림사 본산에서 촬영한 기대작인데다, 무엇보다 무술의 달인으로 이름높은 김병만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물론 얼치기 멤버들의 고생담 역시 웃음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합본호(제315·3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