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차알, 대표 차주민)은 1950년대 미국의 중식 레스토랑을 재현했다. 메뉴는 미국식과 창작 중국요리가 가미된 캐주얼 중식을 제공한다. 

인테리어와 음악은 앤티크 한 분위기로 1950년대 미국의 ‘풍요한 사회(Affluent Society)’의 시대상을 재현했다. 매장 입구는 어닝(Awning) 간판과 판다 인형으로 구성해 미국식과 중식 이미지를 동시에 어필한다.

▲ 차알 (사진제공=월간 외식경영)

◇ 여성 고객이 70~80%인 캐주얼 중식 레스토랑
기존 한국 중식을 완전히 탈피한 미국 중식 스타일로 캐주얼하면서 고전식으로 풀어냈다. 식사보다는 요리를 먹는 곳으로 포지션해 맥주나 칵테일을 곁들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자장면과 짬뽕이 있는 중식당과는 전혀 다른 느낌과 분위기로 차별화했다. 

‘미국식 중식 레스토랑’이라는 키워드를 강력하게 내세워 현재 인터넷 중심으로 소구하고 있다. 

주메뉴는 오렌지 치킨(1만8000원), 차우멘(1만3000원) 등 미국식 중식과 레드 아일랜드(1만6000원), 치킨 인 그린필드(2만4000원) 등 자체 개발한 서양식 중식을 적절하게 섞어서 구성했다. 

조리 시 중식과 미국식의 장점을 적절하게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웍을 사용해 중식 특유의 불 맛을 입혔다. 중화용 화구로 센 불에 짧은 시간 조리해 맛을 향상시키고 화학조미료는 최소화했다. 

기존 중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염두에 두고 깔끔한 풍미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튀김류는 기름을 최대한 빼고 바삭함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샐러드를 곁들여 느끼함을 최소화했다. 이런 요소들이 강남의 가로수길이라는 상권 특성과 더불어 여성 고객에게 주효했다. 현재 여성 손님이 70~80%를 차지한다.
◇ 리뉴얼 후 매출 80% 올려, 멤버십 제도 도입 예정
은 차주민 대표가 유학 시절 미국식 중식 치킨 요리인 ‘제네럴 쏘치킨’에 매료돼 2012년 3월 오픈한 매장이다. 

초반에는 레스토랑&바Bar 형태로 운영했으나 확실한 콘셉트를 구축하기 위해 주 형태를 레스토랑으로 전향, 2013년 5월 지금의 메뉴와 인테리어로 리뉴얼했다. 리뉴얼 후 매출은 80%가량 신장했다. 

차 대표는 단골이 많은 특성상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본격 고객 관리에 신경 쓸 계획이다. 또 추가 매출을 위해 주 고객층인 여성을 공략할 디저트를 개발, 활성화에 나설 생각이다. 이곳은 상권 특성상 여름철에 손님이 몰린다. 

겨울철에는 단골이 꾸준히 찾고 있지만 더 많은 손님을 끌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과 메뉴 개발도 필요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