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오후 경기 화성 온석동 한 농장에서 닭을 살처분하고 있다.(사진=화성 뉴스1 이성래 인턴기자)
천안시 등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1시50분경 천안시 풍세면 용정리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전날 14수에 불과했던 폐사가 200수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방역당국은 현지에서 분변 등 시료를 채취해 정밀감사를 의뢰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는 등 긴급 조처를 했다.
해당 농장은 양계단지에 자리한 곳으로 인근 8농가에서 25만수의 닭을 사육하고 있다. 다만 이 농가에서 폐사한 산란계는 녹색 변이나 산란율 저하 등의 전형적인 AI 증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의심신고가 들어온 농장은 AI 증상으로 확정 지을 수 없다”며 “이 농장에서는 2주 전 산란율을 위한 개선제를 투여 후 물의 젤리화로 배관이 막혀 수분섭취 부족으로 일부 폐사가 발생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천안지역에서는 지난 14일 풍세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까지 2만2000수의 육용오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이어 500m 위험지역 내 종오리 농장 1곳의 1만5000수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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