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9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 서태지를 기억하는 팬들이 서태지의 오래전 앨범과 데뷔 모습이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태지를 기억하기 위해 대중스타의 20년간 활동자료를 모아 구축한 디지털기록보관소인 온라인박물관 '서태지 아카이브'(www.seotaiji-archive.com)는 기록물관리의 표본이 되는 사례로 꼽힌다. 정보 홍수의 시대, 공공영역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기록물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서울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이 대표적인 여성유망직종으로 전자출판 전문가와 기록물관리사 등을 소개한 배경이다.
직업도 유행을 탄다. 시대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는가 하면 소멸되기도 한다. 과거 대중적인 직업이었던 극장 변사, 버스 여차장, 인력거꾼 등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2000년대 들어 입학사정관이나 바리스타 등의 직업이 새롭게 생겨났다.
새로운 일자리를 준비한다면 현재 처우뿐 아니라 미래 전망까지 살펴보는 것이 필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여성능력개발원이 뽑은 유망직업 및 이들 직종으로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소개한다.
◆ 10년 후 유망직업 및 자격증 'TOP 3'
10년 뒤 더 각광받을 직업은 무엇일까. 궁금하다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보상, 일자리 수요, 고용안정, 발전가능성, 근무여건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년 후 전망 좋은 직업순위'를 참고하자. 이지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직업정보센터장은 "10년 후 직업세계는 사람을 경영하는 직업, 웰빙을 지원하는 환경·에너지관련 직업 등이 유망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경영지도 및 진단 전문가
경영지도 및 진단 전문가는 '10년 후 직업 전망이 가장 좋은 직업'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세부 평가항목 중 10년 후 보상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서도 1위로 뽑혔다.
기업의 경영문제를 찾아내고 개선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주 업무.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목적에 맞게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소득은 개인 역량에 따라 차이가 큰 편으로, 연 3000만원부터 1억원대를 넘기도 한다. 이와 관련된 자격증은 국가전문자격증인 '경영지도사'가 대표적이다.
▶경영지도사
실시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응시자격: 제한 없음
진로 및 전망: 컨설팅기업 및 프리랜서 활동
소음진동환경 기술자 및 연구원
생활수준이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항공기나 자동차와 같은 교통수단의 보편화, 도로와 대형 건축물의 건설, 그리고 대형 산업설비의 사용 등으로 인해 소음진동 발생이 크게 늘면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소음진동으로부터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을 관리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소음진동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이 요구된다.
▶소음진동기술사
실시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응시자격: 제한 없음
진로 및 전망: 환경·건설교통 관련 공무원, 환경관리공단 등 유관기관, 건축 또는 설계업체
에너지 시험원
'10년 후 전망 좋은 직업순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에너지 시험원은 세부항목인 10년 후 직업전문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직업순위 1위에 뽑혔다. 향후 전문성을 더욱 높이 평가받을 직업이라는 것. 에너지 시험원은 에너지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에너지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손실요인 발굴 및 에너지절감을 위한 최적의 개선안을 도출하는 전문가를 이른다. 보일러·냉난방공조시스템, 열수송설비 등의 열 진단과 수배전 설비 및 각종 전기사용 설비에 대한 전기진단을 실시한다.
▶에너지관리기사
실시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응시자격: 제한 없음
진로 및 전망: 사무용 빌딩·아파트·호텔 및 생산공장 등 열설비류를 취급하는 모든 기관과 보일러 설비업체, 공장 보일러 담당부서
◆ 여성 유망직업 및 자격증 'BEST 3'
서울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이 꼽은 '7대 직업 트렌드'는 ▲공공 ▲여가·보육 ▲고령·다문화 ▲환경 ▲IT ▲상담·복지 ▲문화·예술 등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뜨는 직업' 가운데 자격시험을 통해 진입이 가능하거나 용이해지는 '여성 유망 베스트 직업 3가지'를 소개한다. 단 자격증 취득이 해당 직종 진입을 위한 출발점일 뿐 목적지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은 기록물관리법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가치 있는 자료를 구분하고 보존과 폐기 등을 결정할 때 필요한 전문인력이다. 최근에는 데이터를 기록,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지면서 이 직업이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으로까지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이 되고 싶다면 기록관리학 등 관련 분야를 전공(석사 이상)하거나 지난해부터 시행된 기록물관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기록물관리 전문요원
실시기관: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
응시자격: 기록관리학·역사학·문헌정보학 학사 이상 취득하고 안전행정부령이 정하는 교육과정 이수자
진로 및 전망: 공공기록 관리기관과 대학기관의 기록보존서(역사관), 일반기업 기록관리
전직지원 전문가
전직지원 전문가는 구직자의 성격과 능력을 파악하고 평가한 뒤 적합한 직업직장을 조언해주고, 그 방면에 필요한 능력을 함께 키우고 취업까지 연결시키는 직업인생설계 전략가다. 흔히 커리어컨설턴트라고 불린다. 전직지원 전문가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등 공공분야 전직지원 서비스기관이나 전직지원 서비스를 주 업무로 하는 회사에서 근무한다. 초봉은 월 120만~150만원선이나 직업적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전직지원 전문가로서 가장 기본적인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이다.
▶직업상담사
실시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응시자격: 제한 없음
진로 및 전망: 노동부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 인력은행 등 전국 19개 국립직업 안정 기관 및 민간 유·무료 직업소개기관
전자출판 전문가
국내 출판시장에서 전자책, 모바일북 등의 전자출판 관련 분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한국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의 연평균성장률은 32.3%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자출판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출판은 책에 한정되지 않고 광범위한 디지털 콘텐츠의 기획·제작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전자출판 기능사
실시기관: 한국산업인력공단
응시자격: 제한 없음
진로 및 전망: 출판사 및 사보편집실, 광고회사, 콘텐츠기획실, 인쇄소, 기타 컴퓨터 편집과 연관되는 직종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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