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신의 선물 14 캡처
또 한편의 드라마셀러가 탄생하는 것일까. 지난주 종영한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책<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 베스트셀러 를 석권하며 방송의 영향력을 보인 데 이어,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14일(이하 신의 선물)’에서 드라마 첫 장면에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한 <어머니 이야기>가 드라마의 복선을 제시하며 드라마셀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신의 선물’은 이보영(극중 김수현)의 나레이션으로 “엄마가 잠든 사이, 죽음의 사자는 아이를 데려가버렸습니다.”라는 구절과 함께 안데르센 동화 ‘어머니 이야기’로 시작했다.
죽음의 사자가 데리고 간 아이를 찾기 위해 자신의 눈까지 내놓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수현의 딸 샛별(김유빈)은 “그래서 아이를 찾았어? 살았어?”라는 질문을 했지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후 드라마에서 그려지게 됐다.
<어머니 이야기>는 안데르센의 동화로 아이를 데려간 ‘죽음’으로부터 아이를 되찾아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는 한 어머니의 절절한 모성을 담고 있다.
이런 <어머니 이야기>의 등장으로 ‘신의 선물’의 스토리는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보영이 이 과정에서 뜨거운 모성애를 드러내면서 극의 감동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밤의 여신과 가시나무 덤불, 앞을 가로막는 호수 등이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복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의 선물 14일’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과거로 다시 거슬러간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이보영)이 그 시간동안 유괴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그 과정에서 남편 한지훈 역의 김태우, 흥신소 대표 기동찬 역의 조승우, 경찰 팀장 정겨운과 함께 딸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어머니이야기 표지
이런 드라마의 시작과 동시에 출판사 북하우스에서는 <어머니 이야기>를 내놓았다. 한국어린이도서상을 수상한 그림작가 조선경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그림으로 원작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되살려냈다.<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