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한두 번씩 겪는 흔한 두통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쉽게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또한 두통은 신체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일차적으로 감지해주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무시하지 말고 그 원인을 찾아 올바른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재발이 잦은 만성화된 두통은 2차질환인 중풍, 뇌졸증 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두경부(머리)쪽 질환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치료 해 온 풀과나무한의원은 6일 “기계장비의 판단으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계속된다면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두통치료에 접근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일반적으로 MRI, CT 등의 검사로 잘 나타나지 않는 두통도 한의학에서는 다각도로 접근하여 치료한다는 것이다. 즉, 두통을 단지 머리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소화기 장애나 간 기능의 이상, 순환기 장애, 어혈 등의 원인들을 파악 분석하여 완쾌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고 한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두통의 다양한 원인과 그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두통의 원인 중 소화기 장애에 의한 원인에 대해 그는 “소화가 안 돼 섭취한 음식물이 제대로 에너지화 되지 못하고 우리 몸에 불필요한 찌꺼기로 남아 혈행을 막아 두통이 발생하며, 피를 만들지 못하거나 기운을 내지 못해서 두통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간 기능이 떨어져서 두통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절제한 음주나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독성이 강한 약물의 오남용과 방부제 첨가 음식의 과다섭취 등으로 간의 정상적인 해독기능이 상실되면 간에 나쁜 열이 쌓여 경락을 통해 머리로 올라가서 두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순환기 장애에 의한 두통은 “한의학에서 심장은 화기(火氣), 신장은 수기(水氣)라 한다. 그러나 이들의 부조화는 배꼽을 중심으로 위쪽은 화기가 모이고, 아래쪽은 찬 기운이 뭉쳐 왼쪽은 소화가 잘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깨는 무겁고 뒷목이 뻣뻣하며 두통이 온다. 여기서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몸을 찬 곳에 노출시키면 몸이 점차 차가워지면서 열은 상대적으로 위로 올라가 머리에 열이 뭉쳐 두통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흔치 않지만 뇌진탕 증후군에 따른 어혈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뇌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가해요인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이러한 두통도 뇌청혈해독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뇌청혈해독 요법의 가장 큰 특징은 혈액 내의 혈전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약이나 수술요법을 받지 않고 정맥혈전을 쉽게 배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며 두통 치료법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뇌청혈해독 요법은 한 번의 치료로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환자의 증상, 병력, 발병기간, 체질 등에 따라 1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치료하는데, 보통의 경우에는 1년에 1회 정도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요즘 문제가 되는 약물의 오남용에서 해방될 수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이미지제공=풀과나무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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