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외식 시장은 예비 창업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국민간식, 국민야식메뉴로 굳게 자리를 잡아 외식 창업의 업종 1순위가 바로 치킨이다. 그래서 전국의 치킨집 수는 편의점 수보다 많으며, 지금 이글을 읽는 순간에도 늘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치킨업체들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차별성’일 것이다. 가격, 홍보, 입점 위치 등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지만, 단언컨대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메뉴’를 차별화하는 것이다.
한솔요리학원이 운영하는 외식창업 전문 조리교육 기관인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www.hschangup.com)는 지난 2월 24일부터 4회에 걸쳐 치킨전문 브랜드 창업을 위한 ‘치킨마스터’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국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출시된 치킨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보는 것을 토대로, 치킨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 기존 치킨사업자에 초점을 맞추어 본인만의 차별화된 치킨의 맛을 개발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치킨마스터 강의를 들었던 안경미(34)씨의 경우, 홍콩에서 쿠킹클래스를 운영한다.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경우,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면 ‘양념치킨’, ‘닭강정’이었어요. 홍콩에서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밖에 치킨을 먹을 수가 없어서 직접 제가 한국에서 치킨을 배워와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로 마음 먹었죠”라며 “한국에서 맛보았던 치킨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고자 강의를 듣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교육생인 손재훈(39)씨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치킨사업을 운영 중이나 본인만의 차별화된 치킨메뉴를 개발하고자 강의를 듣게 되었다고 했다.
“닭염지법, 베터믹스법이 이렇게까지 다양한지 몰랐어요. 지금 판매하고 있는 닭메뉴에 새롭게 적용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며 본인이 운영하는 치킨 사업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박정민(29)씨는 해외에서 치킨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6월에 미얀마에서 치킨사업을 구상하고 있어요. 메뉴를 고르는데 고심하다가 현지 시장조사를 하다 보니 치킨메뉴가 가능성이 있어보이더라고요. 한솔에서 교육받은 치킨마스터 강의를 기본으로 대한민국의 제대로된 치킨맛을 만들어내보려고요”라며 의지를 표명했다.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 관계자는 “치킨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 그리고 기존 치킨사업자 및 외식업체 종사자에게 초점을 맞추어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의 맛을 구현하는 것을 기본으로, 나만의 독특한 치킨의 맛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오는 4월 7일에 고객들의 앵콜 요청을 반영하여 ‘치킨마스터 과정’이 3기로 개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