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경쟁사인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용 '오피스 모바일'을 무료로 풀었다.

지난 2월에 취임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첫 언론행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가 포함된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선보였다.


나델라는 "MS는 그간 크로스 플랫폼(다른 환경의 운영체계에서 공통으로 사용이 가능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늘은 모든 MS 사용자를 위한 위대한 혁신을 만들어가는 여정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새로운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인 '오피스365'에 가입해야 한다.
개인용 오피스365인 홈프리미엄은 연간 100달러(약 10만6820원), 사무용은 연간 60달러(약 6만4092원)의 사용료를 내야 각각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오피스365 홈의 신규가입자에게는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나델라는 "이는 MS의 종합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모든 종류의 스마트기기 기종에서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