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모니움이란 하모니를 뜻하는 말로 로베르트 페짜가 첫 선을 보이는 국내 레스토랑과의 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곳은 정통보다는 모던함을 추구하며 모던 이탈리안 파인다이닝을 표방한다.
/사진=류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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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뼈대는 로베르트 페짜 셰프가 갖췄다면 현재 주방을 이끌고 있는 이들은 그와 7년간 호흡을 맞춘 엠마누엘레 세라 셰프와 이상욱 셰프다. 그간 보여줬던 이탈리안 요리와 달리 국내의 제철 식재료와 지역 특산물을 적극 활용한다. 최근에는 유채, 달래, 원추리 등 다양한 봄나물들을 응용하고 있으며 갓이나 근대 등의 채소를 활용하기도 한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전채요리는 아스파라거스에 계란과 치즈를 입혀 부쳐낸 형식인데 시금치를 곁들이고, 산다니엘 프로슈토와 치즈를 함께 올려 풍성하게 담아냈다. 메인 요리인 양고기는 빵가루를 입혀 튀겨냈는데 타임과 마늘을 와인에 졸여 만든 소스를 곁들였다. 가니쉬는 치커리를 볶아 사용했다.
메뉴는 코스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보통 8코스를 기본으로 한다. 저녁 코스는 3가지로 준비된다. 종류는 생선, 스테이크, 셰프 셀렉션으로 나뉜다. 때에 따라선 시즌 코스를 마련해 선보이기도 한다. 4월 말까지 선보이는 점심 세트 메뉴는 파스타 세트와 스테이크 세트 두가지로 구성된다. 에피타이저,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 등을 각 카테고리별로 선택해 구성하면 된다. 근대 페스토와 꽃게로 맛을 낸 홈메이드 딸루자는 이곳의 손꼽히는 메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점심에는 1층을 중심으로 개방해 캐쥬얼한 느낌을 살려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게 했다. 저녁에 오픈하는 2층은 파인다이닝의 면모를 보여주듯 테이블클로스를 비롯해 각종 커트러리와 센터피스까지 '풀세팅' 된다. 중앙의 큰 테이블을 제외하고도 3개의 개별 룸이 마련돼 있어 중요한 식사자리를 위해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와인은 약 15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레스토랑 콘셉트에 맞게 이탈리안 와인이 주종을 이루며 프랑스 와인과 미국 와인도 제법 갖췄다. 하우스 와인은 이탈리아, 프랑스 각 나라별로 한가지씩 준비했으며 콜키지서비스는 병당 5만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위치 한남오거리에서 순천향대서울병원 방면으로 약 500m 직진하면 도로변 좌측
메뉴 근대 페스토&꽃게 딸루자 파스타 3만원, 샤르데냐 전통빵으로 감싼 갈치와 조개소스 3만2000원, 참돔스테이크와 쭈꾸미 2만8000원
영업시간 12:00-15:00 / 17:30-22:00
전화 02-792-3972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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