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편안한 옷차림은 필수다. 비즈니스(Business) 때 입어도 손색이 없는 캐주얼(Casual) 차림을 뜻하는 '비즈캐주얼룩'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남성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치노 팬츠는 기존의 비즈니스 팬츠보다 실용성이 강해 장시간 입고 있어도 덜 피곤하며 다채로운 컬러로 트렌디한 면모까지 선보일 수 있다. 이에 치노 팬츠를 더욱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벚꽃이 만개한 요즘같은 봄에는 파스텔 컬러의 치노 팬츠로 여심을 흔들어보자. 치노 팬츠로 산뜻한 봄의 댄디한 비즈니스맨에 도전해보자.
▶ 파스텔 컬러의 '치노 팬츠'
최근 유명 남성복 브랜드의 S/S 시즌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치노 팬츠'다. 상의를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모노톤 컬러의 치노 팬츠가 지난 해 인기를 끈 것과 대조적으로 올 시즌에는 코랄, 올리브 그린 등의 파스텔 컬러의 치노 팬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치노 팬츠는 일명 '치노'라고 불리는 두꺼운 천으로 만들어진 바지로 제 1차 대전 시 미 육군이 작업복으로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는 단조로운 컬러가 주를 이룬 아이템이다. 요즈음에는 화사하고 컬러풀한 컬러의 치노 팬츠가 인기를 끌며 디자인 역시 한 층 다양하고 과감해졌다.
최근에는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9부 길이와 롤업에서 입을 수 있는 롤업 치노 팬츠가 남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이다. 나폴리 전통의 테일러링 기법이 적용된 팬츠는 치노 팬츠 고유의 클래식함은 물론,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 ‘비즈 캐주얼 룩’의 인기에 앞장 서고 있다.
편안함을 추구한 디자인 또한 치노 팬츠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치노팬츠에는 허리 밴드 부분에 V모양으로 홈이 생겨져 있는데 이는 장시간 입고 있더라도 바지가 흔들림 없이 허리를 감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는 안감에 가젯을 더해 치노 소재를 보다 더 오래 입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일반 팬츠가 보통 버클이나 단추로 앞 여밈을 마무리하는 것과 달리, 최근의 치노팬츠는 버튼이일렬로 배치돼있어 보다 안정감 있게 착용할수 있다.
▶ 치노 팬츠에는 '셔츠'가 '찰떡궁합'
보다 스타일리시한 '비즈캐주얼룩'을 위해 마음에 드는 치노 팬츠를 골랐다면 이번에는 상의를 선택해보자. 앞서 살펴본 치노 팬츠는 사실 비즈니스 보다 캐주얼한 느낌이 더 강한 아이템으로 상의는 조금 더 샤프하고 남성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아이템이 좋다. 이에 직장 남성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소지하고 있는 '셔츠'를 활용해보자.
셔츠에 정장 팬츠를 매치한다면, 다소 올드한 이미지를 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컬러풀하게만 바꿔도 젊고 트렌디한 느낌을 한껏 선사할 수 있다.
블루 컬러의 셔츠는 보다 단정한 이미지를 어필 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 셔츠는 시원한 느낌을 자아내며, 모노톤의 체크 셔츠는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또는 차분한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면 무게감이 느껴지는 네이비나 블랙 컬러의 셔츠를 입으면 된다.
블루, 블랙 컬러의 모노톤 셔츠에는 옐로우와 같은 파스텔 색상의 치노 팬츠를 입는 것이 좋다. 셔츠의 단조로운 컬러가 팬츠의 비비드한 컬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것이다.
외부 미팅이나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있다면 그레이, 블랙과 같이 안정감 있는 색상으로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모노톤은 자칫 어둡고 칙칙해 보일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도트나 잔잔한 패턴의 셔츠를 매치해 센스 있는 '비즈캐주얼 룩'을 완성하자.
<사진=마에스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