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띄운 북한, 스마트폰 기술은 '짝퉁'?

북한이 개발했다고 밝힌 아리랑 AS1201 스마트폰. /사진=GSM인사이더

지난해 여름 북한이 선보인 아리랑 스마트폰이 중국 저가 브랜드의 모조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미디어 GSM인사이더는 6일(현지시간) 북한 아리랑 AS1201 스마트폰(사진)과 중국 유니스코프 U1201스마트폰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유니스코프 스마트폰은 베이징에서 약 100달러(10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유니스코U1201은 듀얼심, 3G 단말기로 4GB의 확장메모리가 탑재돼 있다. CPU는 1.2~1.4GHz 듀얼코어 스프레드트럼칩을 사용했다. 768MB램, 4.1~4.9인치 크기에 540×960픽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또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가 장착됐으며 배터리 용량은 1600mAh다.


GSM인사이더은 북한의 아리랑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제조돼 재포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아리랑 스마트폰 스펙은 유니스코프와 유사하지만 휴대전화 연결 기능을 갖고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리랑 스마트폰의 특징은 북한 당국이 승인한 다양한 인증 앱과 미디어다. 구글플레이는 갖추지 않았다. 앞서 북한이 개발했다는 태블릿은 와이파이 연결 기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