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봄비도 물러가고 어느덧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밝고 화사한 컬러의 아이템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가볍고 시원한 이미지를 자아내는 '화이트'가 단연 인기다.
올봄 드라마 여주인공들은 트렌디한 '화이트 재킷'을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스타일리시하게 봄을 나고 있다. 다양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TV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화이트 재킷룩을 살펴보고 때로는 여성스럽게, 때로는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화이트 재킷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 심플 스타일 : 이민정 '화이트&데님' VS 박한별 '스카이 블루 배색 롱 재킷'
봄나들이에는 캐주얼한 패션이 제격이다. 지난 3월 27일 방송된 MBC '앙큼한 돌싱녀' 10회에서 배우 이민정(나애라 역)이 화이트 재킷과 쉬폰 블라우스로 활동성과 여성스러움을 겸한 봄 나들이 패션을 완성했다.
이민정은 화이트 재킷을 데님과 함께 매치해 캐주얼한 느낌을 물씬 풍겼으며, 쉬폰 프릴의 블라우스와 함께 매치해 여성스러움 역시 놓치지 않았다.
배우 박한별 역시 맑고 깨끗한 봄 하늘의 느낌을 옷에 담아냈다. 박한별(장하나 역)은 지난 3월 25일 방송된 SBS '잘 키운 딸 하나' 78회에서 네크라인과 소매에 스카이 블루 배색이 가미된 화이트 재킷으로 봄을 알렸다.
박한별이 선택한 스카이 블루 배색의 화이트 재킷은 여성스러운 라인을 드러내는 제품으로, 그녀의 숏컷 헤어로 자칫 보이시해 보일 수 있는 점을 충분히 커버했다.
허리 라인과 함께 스카이 블루 배색으로 여성스러움을 한껏 자아낸 화이트 재킷은 박한별의 밝은 브라운 헤어와 함께 산뜻한 봄의 느낌을 자아내며 '산뜻한 오피스 룩'을 완성했다.
▶유니크 소재 : 문보령 '트위드 재킷' VS 이엘리야 '비즈 카디건'
아직 아침과 밤의 일교차가 큰 초봄날씨가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다. 완전히 풀리지는 않은 날씨에는 니트 짜임이 돋보이는 트위드 재킷이 제격이다. 배우 문보령(서지희 역)이 지난 3월 4일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천상여자' 40회에서 순백의 컬러가 돋보이는 화이트 트위트 재킷을 선보였다. 문보령이 선택한 화이트 트위드 재킷은 네크라인과 지퍼라인의 니트짜임이 돋보이며 마치 새하얀 눈꽃이 앉아있는 듯 하다.
문보령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트위트 재킷과 함께 앞머리가 없는 포니테일 헤어스타일, 과감한 빅 사이즈의 이어링을 선택해 '도도한 재벌녀' 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배우 이엘리야가 선택한 화이트 카디건에는 자그마한 비즈들이 네크 라인을 따라 화려함을 수놓아져 있다. 이엘리야는 지난 3월 16일 방송된 KBS2 '참 좋은 시절' 8회에서 비즈와 꽃 장식이 인상적인 화이트 카디건을 선보였다. 간절기에 제격인 카디건 위로 가득 놓여진 비즈와 꽃이 실용성 가득한 카디건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었다.
극 중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출연하는 그녀는 여성스러우면서도 활동성 있는 카디건을 아우터로 선택했다. 특히 이엘리야는 스트라이프 원피스에 화이트 카디건을 매치해남다른 패션 센스를 발휘했다.
▶ 노칼라 스타일 : 황선희 '블랙 앤 화이트' VS 이지아 '루즈 핏'
화이트와 블랙이 만나 깔끔하면서도 단정한‘변호사 룩’이 완성됐다. 지난 3월26일 방송된 KBS1 '사랑은 노래를 타고' 104회에서 배우 황선희(공수임 역)가 블랙 배색이 돋보이는 화이트 재킷을 선택했다. 드라마에서 맡은 변호사 캐릭터답게 단아한 모습을 주로 선보인 황선희는 이번에도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화이트 재킷 오른쪽 가슴에 위치한 작은 브로치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여기에 블랙 배색이 가미돼 섹시함과 시크함까지 풍겼다. 황선희는 이너 웨너 역시 블랙 컬러를 고집하여 깔끔한 패션을 고수했다. 어깨에 닿지 않는 그녀의 단발 헤어는 단정한 느낌을 줌과 동시에 살짝 컬링이 들어가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했다.
반면, 이지아는 '화이트 인 화이트'로 막 피어나는 봄꽃의 여린 느낌을 자아냈다. 지난 3월 23일 방송된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8회에서 배우 이지아(오은수 역)가 새하얀 화이트 재킷을 화이트 셔츠와 함께 매치했다. 청순한 느낌을 자아내기 위해 화이트 컬러로 제격인 이너웨어와 아웃웨어를 통일한 센스가 돋보였다.
이지아의 화이트 재킷은 하늘하늘한 루즈 핏으로 그녀의 슬림한 몸매와 가녀린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그녀의 단정한 블랙 업스타일 헤어 역시 한 몫 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블랙 컬러를 업시켜 단아한 이미지의 '며느리 룩'을 선보였다.
▶브랜드&가격
1) 심플 스타일 : 이민정 레더 재킷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 / 박한별 스카이 블루 배색 재킷 '리스트' 9만 8000원
2)유니크 소재 : 문보령 트위드 재킷 'JJ지고트', 35만 9000원 / 이엘리야 비즈 카디건 '에고이스트' 25만 8000원
3) 노칼라 스타일 : 황선희 블랙 배색 노칼라 재킷 '샤틴', 59만 8000원 / 이지아 화이트 재킷 '제라르다렐' 31만 원대
<사진=KBS2 '천상여자', '사랑은 노래를 타고', SBS '잘 키운 딸 하나', '세 번 결혼하는 여자', MBC '앙큼한 돌싱녀', JJ지고트, 리스트, 샤틴, 제라르다렐,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