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역 당국이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온 경기도 이천시 율면 한 닭 사육 농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닭을 살처분하고 있다.(사진=이천 뉴스1 정회성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울주군 서생면 양계농가 인근 위험지역의 가금류 763마리가 모두 살처분됐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위험지역은 감염 농가로부터 반경 3㎞ 이내 지역으로 모두 18개 농가에서 키운 가금류를 예방적 차원해서 살처분했다.

앞서 위험지역에는 11개 농가에 1503마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장 확인 결과 농가수가 더 많았고 기르던 가금류수는 적었다.


시는 감염 농가에 오가는 사람과 가축 이동을 제한한데 이어 방역을 위해 인근 국도 31호선이 있는 서생면 화정리와 신암리에 방역초소를 설치했다. 경계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살처분 계획이 없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감염 농가에서 키운 닭이 경남 창원과 경북 칠곡 등 AI 미감염 지역에서 들여온 것으로 미뤄 이번 AI 감염이 철새나 사람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