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자료=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전월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1.5%)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9%에서 11월 1%대(1.2%)로 올라선 이후 12월과 올해 1월 1.1%, 2월 1.0%, 3월 1.3%의 상승률을 기록,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석유나 농산물 등 변동폭이 큰 요소를 뺀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상승해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월보다 1.0% 상승했다. 식품은 전년대비 0.1% 올랐고, 식품이외는 전년 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년비 1.2%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교통부문은 전년비 0.9% 하락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부문은 0.3% 하락했다. 반면 의류 및 신발부문이 5.1% 상승하는 등 나머지 부문이 모두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월 보다 돼지고기(28.0%), 수입 쇠고기(13.2%), 오렌지(16.6%), 달걀(11.5%) 가격이 올랐다. 반면 배추(-66.5%), 양파(-58.0%), 마늘(-25.3%) 등은 값이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6.5%), 전기료(2.7%), 진역난방비(5.0%) 등으로 1년 전보다 올랐다.
아울러 집세 또한 오름세를 보인다. 전세 3.1%, 월세 1.2%씩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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