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12.3%가 창업, 아르바이트를 포함한 부업을 가지고 있으며, 67.3%가 투잡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8명은 투잡을 하고 있거나 고려 중인 것.
그렇다면 제2의 직업으로 창업을 선택한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2013년 초 투잡 창업에 도전, 강남역 한복판에서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탐앤탐스 서초타워점 정승일 점주는 “합리적인 아이템과 시스템, 여기에 확실한 입지까지 더해지면 절반은 성공”이라고 전했다.
▲ 서초타워점 정승일 점주 (제공=탐앤탐스)
정 씨는 유통업 도소매 사업을 운영하며 투잡으로 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선택하게 됐다.
정 씨가 선택한 이유는 “음식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고, 브랜드와 가맹 본사의 시스템, 메뉴, 입지 등 몇 가지 요소가 충족되면 충분히 본업과 병행하며 이끌어나갈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인지도 높은 여러 프랜차이즈 본사와 상담하고 장단점을 비교해 본 후 탐앤탐스를 선택했다.
그는 “탐앤탐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고, 프레즐과 허니버터브레드 등 매장에서 직접 구워 내는 독보적인 사이드 메뉴와 비즈니스룸, 전기코드 등 편의 시설로 브랜드 차별화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학원가와 오피스가 밀집한 강남역 인근이라는 핵심 상권을 입지로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브랜드의 차별화된 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으며, 로열티가 정액제로 책정되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덕분에 매장 운영에 중요한 고정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 씨의 매장은 강남역에 위치한 수많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고 매월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성공적인 투잡의 비결에 대해 무엇보다 본사 수퍼바이저와 오픈 준비부터 지금까지 매장 운영, 문제 해결 등 세세한 판단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현업에 종사하면서도 매장을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과, 직원이 오래 근무할 수 있는 가족 같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 단골과 매장 관리를 충실히 맡길 수 있다는 점,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 비치와 프로모션 혜택을 비결로 꼽았다.
▲ 제공=탐앤탐스
탐앤탐스 서초타워점에서는 스터디와 업무 미팅을 하는 고객을 위해 매장에 8~9인용 비즈니스룸을 운영하고, 좌석마다 전기 코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대형 테이블을 비치하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인기가 높다.
또한 스터디·미팅 예약제를 실시하여 단체 고객도 매장에서 회의를 가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탬프 쿠폰 제도를 운영하여 1+1, 무료 커피, 허니버터브레드 등 단골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투잡 창업을 생각한다면 아이템과 가맹 본사의 시스템, 입지 3가지 요소를 반드시 꼼꼼하게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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