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구원파 신도들이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경기도 안성 금수원 입구를 막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가운데 구원파 신도들이 전날에 이어 금수원 입구를 막아서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날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44)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신도들은 "금수원은 절대 한 발도 못 들어간다"며 교회를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4일 현재 금수원 입구에는 70여명의 신도들이 굳게 닫힌 철문 뒤로 모여 교회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도들은 전날에도 밤을 새며 금수원 주변을 철저히 지켰다.

금수원 입구 양옆에는 차량 20여대가 주차돼 외부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으며 취재진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출입제한선도 새로 설치됐다.

한편 인천지검특별수사팀은 전날 오전 9시10분경 서초구 염곡동 대균씨 자택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균씨의 신병확보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