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광고 논란’
한류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는 지금, 스타들은 신중하고 진중해야 한다.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로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우 김수현과 전지현이 중국 내 모델 계약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수현과 전지현은 최근 중국 헝다그룹의 광천수 ‘헝다빙촨’의 광고 촬영을 국내와 중국에서 마친 상태였다. 이 소식이 국내 언론에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중국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부르는 것을 지적하며 “한국의 톱스타가 장백산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생수 브랜드의 모델을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은 ‘헝다빙촨’의 원산지에 ‘장백산(長白山)’이라는 백두산의 중국 명칭이 표기된 것에서 시작됐다. 이에 김수현과 전지현은 즉시 중국에 모델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원산지 표기를 확인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불찰이고 논란이 인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헝다그룹에 광고모델 계약 해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전지현의 소속사 문화창고도 “원산지 표기까지 확인하지 못한 건 소속사의 실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헝다그룹 측에 만남을 요청한 상태다. 해지를 포함한 원만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과 전지현의 모델 계약 해지 문제는 두 사람의 문제만이 아니다. 이제 막 중국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두 스타에게 중국에서의 분쟁은 실익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또 다른 한류 스타에 대한 인식 개선이 문제로 남았다. 또한 국내에서의 역사의식 부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점 역시 두 사람을 진퇴양난으로 몰고 가고 있다.
한편, 김수현과 전지현의 이번 광고 모델 계약금은 업계 최고 대우인 1년 계약에 10억 원선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