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는 이달부터 전국 900여개 매장에서 교촌 스틱·콤보 메뉴 기준 1만6000~1만7000원으로 1000원(6.25%), 교촌레드·반반 스틱·콤보 및 허니 콤보 메뉴 기준 1만7000~1만8000원으로 1000원(5.88%) 각각 인상한다.
교촌치킨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비비큐(BBQ)·굽네치킨·네네치킨 등 다른 경쟁사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서민 음식으로 인식되는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평균 육계생계(대·㎏) 가격은 1748원으로 전년 동기(2202원)에 비해 20.6% 하락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치킨 가격 인상은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새벽 경기가 많아 예전 같은 ‘치맥’(치킨+맥주) 열기가 높지 않았다”며 “특수를 누리지 못한 부분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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