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는 단순히 오래되었다는 이유 뿐 아니라 학문적으로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제작시기와 제작자 등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제작 당시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불상 등이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7일 ‘나주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나한좌상(羅州 多寶寺 木造釋迦如來三尊像 및 塑造羅漢坐像)’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나주 다보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나한좌상(羅州 多寶寺 木造釋迦如來三尊像 및 塑造羅漢坐像)’은 17세기 대표적 조각승인 수연(守衍)의 조각 특징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특히, 목조석가여래삼존상은 얼굴이 작고 신체의 건장함이 두드러지며, 소조나한상은 소조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각 존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다.

여러 존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1625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연대, 조성 목적, 제작자, 시주자, 발원자 등 불상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어, 이 시기 불교 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의의가 크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유물 2건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미지제공=문화재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