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에 이용수 세종대 교수(55)가 발탁됐다.2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신임 기술위원장에 이용수 현 미래전략기획단장이 선임됐다.
이는 12년 만의 복귀다. 이 위원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4강 신화를 달성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이지만 축구협회 개혁의 화두를 놓고는 타협하지 않는다. 지난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4년 전에 이어 다시 야권인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지지했다. 그는 허 회장 캠프의 핵심 브레인이었다.
선거와 현실은 또 달랐다. 이 위원장은 정몽규 회장에게도 매력적인 인물이다. 프로축구연맹 총재 시절 이 위원장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려고 했다. 신임 기술위원장도 이 위원장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는 것이 축구협회의 분위기다.
이 교수는 서울체고 1기로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선수로는 상업은행, 럭키금성, 할렐루야에서 활약했다. 한편 이 교수는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술위원 인선과 향후 운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