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 질투할 정도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 배우 심형탁(38)이 출연해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심형탁은 “도라에몽과 30년째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밝히며, 만화 캐릭터가 친구라고 비웃지 말아달라는 고민을 안고 출연했다.



그는 “이 친구가 굉장하더라. 4차원 주머니에서 필요한 것들이 다 나온다. 때문에 우리가 못 이루는 것을 이루게 해주는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말하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도라에몽은 제가 힘들 때마다 친구가 돼줬다”며 “돈도 없고 백도 없어서 데뷔 후에도 힘들게 보냈는데, 도라에몽이 저를 도와줬다”고 도라에몽을 사랑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심형탁은 “도라에몽과 늘 함께 하고픈 마음에 세탁기, 로봇 등 100개 이상의 도라에몽 캐릭터 물품을 모았다”며, “5년 전부터 모으기 시작해 그간 1000만 원 정도를 썼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심형탁은 그간 수집한 도라에몽 모양의 침대, 손때가 탄 도라에몽 열쇠고리, 지갑 등을 공개한 데 이어 수십 가지에 달하는 도라에몽 제품들을 녹화 스튜디오에서 공개했다. 특히 소장 가치가 있어서 뜯어보지도 않았다는 도라에몽 제품이 누군가의 실수로 뜯어져 있는 것을 본 심형탁은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움직이는 도라에몽 인형이 발 아래 물에 빠질 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캐릭터 물품을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은 심형탁은 늘 도라에몽과 함께 했다. 그는 “매일 밤 도라에몽 잠옷을 입고 도라에몽 침대에서 도라에몽 이불을 덮고 잠들 때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함께 출연한 가수 베이지는 “심형탁 씨와 같은 회사라 10년 동안 봤다. 내 이상형이었다. 키 크고 성실하고 완벽했는데 비 오는 날 도라에몽 우산을 들고 왔다”며, “그 때부터가 시작이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귀여운 취미 생활로 반전 매력을 뽐낸 심형탁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MC 김태균이 심형탁에게 “복근이 선명하게 있다고 들었다.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 안에서 잠을 자면 복근이 생기는 것이냐”며 복근 공개를 권유하자 심형탁은 쑥스러운 듯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선명한 식스팩 복근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는 연예인 고민 특집으로 꾸며져 심형탁을 비롯해 가수 옴므(이창민 이현)와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출연했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