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전 경기 평택시 비전동 소사벌초등학교에 마련된 제8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 뉴스1 이광호 기자
'미니총선'이라 불린 7·30 재보궐 선거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야당 텃밭'이었던 전남 순천·곡성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된 것은 선거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광주·전남에서 여당 지역구 의원이 탄생한 건 1988년 소선거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거물급 정치인들은 정치신인에 밀려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는 수원병에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에 패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김포에서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이명박 정권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새누리당 임태희 전 의원 역시 수원정에서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에 패했다.


한편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압승'함에 따라 향후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