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기대게 되는 것이 미디어와 기존에 들어봤던 저자나 작품이다.
실제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가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 100권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영화, 드라마 등 영향을 받은 미디어셀러이거나 저자파워가 큰 기성작가의 신작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도 고전 베스트셀러 또는 수년 전부터 꾸준히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가 다수였다.
▲ 2014.01.01~현재 소설 베스트셀러 中 미디어셀러
금년 들어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인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도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책은 2009년 처음 국내 출간되었으나 크게 주목 받지 못하다가 올 상반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하며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이 외에도 100위 내 미디어셀러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두근두근 내 인생>, <우아한 거짓말> 등 동명 영화의 원작소설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소품으로 등장하며 주목 받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영화 ‘변호인’)>, <천둥치는 밤(드라마 ‘주군의 태양’)>, <자기 앞의 생(드라마 ‘비밀’)> 등 25권으로 파악됐다.
미디어셀러 외에는 저자파워가 눈에 띄었다. 조정래, 김진명, 히가시노 게이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무라카미 하루키 등 20대부터 50대까지 두루 인지도가 높은 저자의 신작 및 대표작이 다수 포함되었다.
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기라미 MD는 “미디어나 기성작가의 영향력이 막강해 신간이 주목 받을 기회가 적어진 탓도 있겠지만 평균 독서량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책을 읽으려 해도 미디어셀러 및 기존 인기작가의 도서 외에 책을 선택하는 기준을 찾기 힘들어진, 전반적인 책 선별의 역량 저하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인터파크도서는 8월부터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독자를 위한 문학 큐레이션 서비스 '노블 박스(NOVEL BOX)'를 론칭한다.
‘하루 30분 이상 시간을 쓸 가치가 있는지’, ‘스스로 한번쯤 고민하고 질문할 수 있는 주제가 있는지’,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재미가 있는지’의 기준을 놓고 매월 문학담당 MD, 북DB 콘텐츠전문가와 출판사가 함께 도서를 선정해 서비스 하는 것.
8월 노블박스는 여름 시즌에 맞춘 ‘추리소설 및 SF 도서’로 구성했다. 최신간 넬레 노이하우스 <상어의 도시1>을 비롯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깊은 상처>, <블러드 오스>를 증정하며 선착순 300명에는 세계문학노트 2권 set 또는 타우누스 골드에디션 노트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적립금 1,000P도 증정한다.
또, 노블박스 구매 고객이 인터파크도서 북DB에서 진행하는 ‘작가와의 만남’ 신청 시 최우선 참석 혜택을 제공하며, 최신 도서 트렌드 및 추천도서 정보가 담긴 컨텐츠메일을 격주로 받아 볼 수 있는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제공한다.
<이미지제공=인터파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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