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볼링'
전 체조선수 신수지가 프로 볼링선수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고 전하며 새로운 열정을 지피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수지는 한국 리듬체조의 개척자로, 17살이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개최국 중국을 제외하면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해 종합점수 66.150점으로 12위에 올랐던 바 있다.
또한 주 종목인 리본 연기에서 ‘백일루션’을 9번 연속 성공시켜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이후 고질적인 발목 인대 부상으로 2012 런던올림픽 출전을 포기했으며, 21살에 은퇴를 선언했다.
신수지는 은퇴 뒤 방송 출연을 하며, 지도자가 되기 위해 대학원을 다니는 가운데, 볼링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순히 재미가 아닌 프로 볼링선수가 되기 위해 매일 맹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수지는 8월 12일 한 매체를 통해 "운동을 그만둔 뒤에 열정은 넘치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시작한 볼링이 큰 활력소가 됐고, 볼링을 치는 게 너무 행복해서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수지는 "재밌어서 시작했지만 결코 가볍게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원도 휴학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체조를 할 때보다 볼링을 칠 때 더 재밌고 행복하다"고 말하며 "다른 사람들은 빨리 은퇴를 했다고 하지만 나는 전혀 미련이 없다. 올림픽 무대에도 서 봤고 다시 돌아가도 그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나에게 체조는 과거이고, 현재는 볼링"이라며 볼링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최근 신수지는 프로 볼러가 되기 위해 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수지 SNS, 볼링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