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3>의 예고편 동영상:로빈 윌리엄스는 루즈벨트를 연기한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박물관이 살아있다3'

할리우드 유명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향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캘리포니아 마린카운티 현지 경찰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로빈 윌리엄스가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이날 정오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경찰 검시관은 그가 질식사했으며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위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최근 심각한 우울증을 겪어왔다. 우울증으로 알코올 중독까지 겹치며 지난달 초에는 미네소타에 위치한 재활원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의 사인에 우울증이 연관돼 있지 않겠냐는 시각이 깊다.

그가 선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인생을 즐기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고생한 그의 말년에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하며 개봉을 앞둔 '박물관이 살아있다 : 비밀의 무덤 (Night at the Museum: Secret of the Tomb, 2014)'은 그의 유작이 됐다.

로빈 윌리엄스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에서 테디 루즈벨트 역할로 출연했으며, 개봉을 앞둔 3편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는 2015년 1월 북미 개봉 예정이다.


로빈윌리엄스는 지난 1951년 미 시카고에서 태어나 코미디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89년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존 키팅 역을 맡아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이후 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골든 글로브상 5번, 그래미상을 3회 받았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3번 오르기도 했다.

출연작으로는 <패치아담스>, <미세스 다웃파이어>, <바이센테니얼 맨>, <쥬만지>, <후크>, <굿모닝 베트남>등이 있다.

<이미지출처=유튜브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