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 과거’


소녀보다 ‘美소년’ 같았다.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가 남자같았던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2일, JTBC 예능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한 변정수는 “과거에는 외모와 행동뿐만 아니라 또 말투까지 남자 같았다. 짧은 머리에 키도 크고 옷까지 남자처럼 입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남자 화장실을 써야만 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 20년 전 스포츠머리를 한 변정수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변정수는 앳되고 풋풋한 얼굴이지만 여성스러움 보다는 보이시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 사진을 본 변정수의 딸 유채원 양은 엄마의 과거 사진을 처음 본 듯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변정수는 “결혼하고 나서야 여성스럽게 변했다. 학창시절에는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녀는 “내가 가진 보이시한 매력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부러 목소리도 낮은 톤을 유지했다. 털털한 모습을 보이려고 일부러 옷에 물감 얼룩까지 묻히고 다녔다”고 과거의 일화를 덧붙였다.



MC 강용석이 “아무리 그래도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냐”고 묻자 변정수는 “아무도 내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신경도 안 쓰고 볼 일을 보느라 벽만 보고 서 있더라”고 답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C 오현경도 “그렇게 남자처럼 하고 다녔는데 어떻게 결혼까지 하게 됐냐”며 궁금해 하자 그녀는 “남편이 처음으로 나를 여자로 봐줬다”고 밝혔다.



변정수는 “남편을 만나 난생 처음 색다른 감정을 느꼈다. 남편이 적극적인 구애도 크게 작용했다. 늘 ‘나와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는 남편에게 세뇌교육을 당한 것 같다”고 결혼과정에 얽힌 스토리를 공개했다. 더불어 변정수는 “난 21살에 결혼했다. 1월에 결혼하고 3월에 데뷔를 해 데뷔가 결혼보다 늦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유자식 상팔자’의 시청률은 3.780%(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비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이며, 이는 SBS ‘매직아이’ 3.4%(전국기준), MBC ‘PD수첩’ 3.1%(전국기준)을 넘어서는 수치였다.



한편,‘유자식 상팔자’의 MC 강용석은 지난 2010년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강용석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JTBC ‘유자식 상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