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 /사진=LAT 웹사이트 캡처
여객기 실종과 미사일 피격 등 잇따른 항공사고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말레이시아 항공사 승무원들이 무더기로 회사를 떠나고 있다.AFP통신은 말레이시아항공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말레이시아항공사 승무원 186명이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들 승무원 가운데 상당수는 올들어 발생한 여객기 실종사고와 미사일 피격사건에 불안을 느낀 가족들의 압력을 퇴사 이유로 꼽았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지난 3월 소속 여객기 1대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종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항공편 1편이 미사일에 격추돼 승객 537명과 승무원 27명이 희생됐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와 관련해 "미사일 피격사건 이후 퇴사하는 승무원들이 크게 늘었지만 현재는 통상적인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압둘 말렉 아리프 말레이시아항공 노조 사무국장은 일부 승무원들은 항공기 탑승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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