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동명이인의 고충이었다. 배우 이지연이 이병헌 협박 모델 이지연으로 오해받는 것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4일, 이지연 소속사 엠지비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이병헌 협박 사건’ 관련 가해자로 검거된 모델 이지연 씨가 동명이인인 저희 소속 영화배우 이지연씨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블로그 및 기사 등에 저희 소속 영화배우 이지연 씨의 사진을 잘못 사용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따른 혼란과 피해를 막고자 안내 드립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저희 소속 영화배우 이지연씨는 해당 사건과 무관하며, 현재 신인배우로 착실하게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예기치 않은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이지연 측의 반응에 대해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엠지비엔터테인먼트는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이즈 마케팅은 절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더불어 “블로그와 기사 등에 사용된 이지연의 사진이 광고 화보 등도 포함되어 이지연이 아닌 업체 측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에 이를 바로잡지 않을 수 없었다”고 확실히 해명했다.
앞서 지난 3일 걸그룹 글램(GLAM)의 멤버 다희와 모델 이지연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두 사람을 구속했다.
글램의 다희와 모델 이지연은 수사가 시작되자 항공권을 조회하는 등 해외 도피까지 준비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 경찰 수사과정에서 두 사람은 공갈협박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1984년 11월생인 배우 이지연은 그간 각종 광고와 화보를 통해 활동해 온 모델 출신 배우다. 올해 개봉한 영화 ‘이쁜 것들이 되어라’,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에 출연한 바 있으며 현재 영화 ‘덕수리 오형제’ 개봉을 앞뒀다.
또한 이병헌은 5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페이스북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필로 사과 글을 개제했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들께 드린 실망감 또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며, 여러분들께 받는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사진=엠지비 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