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홍천강에서 벌어진 익사 사고를 그려낸 SBS ‘그것이 알고싶다’-홍천강 괴담의 비밀‘편이 지난 13일 밤을 공포로 물들였다.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홍천강에서 끊이지 않았던 익사 사고를 조명, 괴담 속에 숨겨진 한 미스터리한 죽음의 진실을 파헤쳤다.
방송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하이힐 차림으로 다슬기를 줍던 외지처녀 하나가 홍천강에 빠져서 사망한 후 해마다 홍천강에서는 마치 뭔가에 홀린 듯 강으로 뛰어들어서 익사한 외지인들이 끊이지 않았다.
이때마다 강가에서는 떠들썩하게 굿판도 벌여봤지만 석연찮은 죽음의 행렬은 계속됐고 주민들은 이를 ‘홍천강 괴담’으로 명명했다.
그러던 중 홍천강에서 발생한 익사사고가 타살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천강에서 엄마를 잃었다는 한 여고생은 “엄마가 타살로 죽은 것 같다”며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엄마는 아빠인 A씨와 홍천강에 피서를 갔는데 부검 요청을 한 결과 죽은 엄마의 목에 누군가에게 졸린 듯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후 A씨는 다수의 정황상 살해 혐의로 구속돼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그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가 엄마를 살해했다고 믿는 첫째딸은 방송을 통해 “장례식장에서도 (아빠가) 그 장례식장 가운데 딱 누워서 진짜 딱 대자로 누워서 코를 골고 잤다”며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것 같은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반면 둘째딸은 “엄마가 돌아가신 상황에 아빠는 엄청나게 힘들어하셨다”면서 “원래 제 앞에서 우시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되게 많이 (우는 모습을) 봤다”고 말해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방송은 A씨 부부는 8년 전 재혼한 사이로 첫째딸은 고인, 둘째딸은 A씨의 자녀라고 밝혔다.
홍천강 괴담을 본 누리꾼들은 “정황상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홍천강 괴담을 이용한 살인사건인지 궁금하다”, “큰딸 대처가 야무지네요”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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