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성수기, 가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지난해 130만명을 넘어서 올해는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캠핑인구가 급증하며 캠핑 스타일도 백패킹에서 글램핑까지 본인이 추구하는 장르가 분명해지며 다양화되고 있다. 또한 가족단위나 남성 그룹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연인, 여성 그룹이 늘어나고 간소화되면서 감성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가 요리다. 이전처럼 고기와 소시지 등을 구워 익으면 바로 먹는 바비큐가 아닌 다양한 식재료를 미리 준비해 자신들만의 파티를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특히 연어와 같이 캠핑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재료들을 활용해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연어 그라브락스(GRAVLAX) 샐러드
이태원에 위치한 유럽 빈티지 정통 펍 프로스트(PROST pub & grill)의 구진광 셰프는 연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로맨틱한 캠핑 요리를 추천했다. 
 
▲ 준비물
연어 필렛(250g), 굵은소금(30g), 설탕(50g), 통후추(15g), 딜(50g), 방울토마토4개, 적양파(1/4개), 양상추(150g), 쌈 야채(200g),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소스(마요네즈(40g), 레몬즙(10g), 꿀(10g), 홀그레인 머스타드(20g), 다진 딜(10g)

 ▲ 조리법
캠핑을 떠나기 전날 연어는 껍질을 제거해 소금, 설탕, 후추를 섞어 연어에 골고루 발라준다. 딜(허브)을 덮어 연어를 감싸고 랩으로 싸서 밀봉 시킨 후 냉장고에 24시간 숙성 시킨다. 24시간 후 딜을 쓸어내고 페이퍼 타월로 연어를 닦아준다. 


양상추를 깨끗이 씻어 준비한 플레이트에 깔고 쌈 야채는 한입 크기로 잘라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로 간을 해 양상추 위에 올리고, 적양파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방울토마토와 준비해온 염장 연어를 함께 올려준다. 소스는 만들기 위해 준비한 모든 재료를 섞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 샐러드위에 뿌리고 올리브 오일을 골고루 뿌려 마무리 한다. 

이태원 메인로드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트윈(Between Dining & Tapas Lounge)의 박효식 셰프는 여성 그룹 캠핑족들이 화이트와인과 즐기기 좋은 아보카도를 곁들인 훈제 연어 타르타르를 소개했다. 

아보카도를 곁들인 훈제 연어 타르타르
▲ 준비물
훈제연어(100g), 오이(25g), 토마토(50g), 양파(25g), 캐이퍼(10g), 화이트 발사믹 비네거(20ml), 아보카도(1ea), 올리브유(15ml), 바질


▲ 조리법 

준비해둔 훈제 연어와 양파, 오이, 토마토를 적당한 크기로 잘게 썰어준다. 이 때, 한가지 팁은 재료를 비슷한 크기로 썰어주어야 씹을 때 식감에 있어 재료가 따로따로 겉돌지 않는다. 재료 손질이 끝나면 케이퍼, 화이트 발사믹 비네거, 소금, 후추, 올리브유를 넣어 섞어준다. 준비한 요리를 원형 틀이 있으면 접시에 틀을 올리고 그 안에 준비한 음식을 넣어 모양을 만들거나 형태를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개성 있게 플레이팅 한다. 플레이트의 가장자리에 아보카도와 케이퍼를 곁들여 마무리 하면 간단하게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고급요리가 완성된다. 

서울 외각 양평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앤드유(AnD.you)의 김선호 헤드셰프는 오븐이 없어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연어 스테이크를 추천했다.

▲ 준비물

연어 필렛(250g), 레몬(1개), 바질, 허브솔트, 올리브유, 마늘, 브로콜리, 버터
소스: 마요네즈, 머스타드소스, 다진 양파, 파슬리 가루, 레몬즙

▲ 조리법 
레몬즙, 바질, 허브 솔트, 올리브유 섞어서 연어 필렛에 발라 랩으로 말아 아이스박스에 30분 정도 저온 숙성 시킨다. 연어를 숙성 시키는 동안 마요네즈, 머스타드소스, 다진 양파를 같은 비율로, 파슬리가루, 레몬즙을 1/2 비율로 섞어 소스를 준비한다.
 
함께 플레이팅 할 브로콜리를 물에 살짝 데친 후 팬에 버터를 녹여 마늘과 함께 구워 접시에 담아둔다. 숙성한 연어는 예열한 팬에 버터를 녹여 한 면씩 충분히 익을 수 있게 천천히 구워낸 후 접시에 담아 레몬즙을 살짝 뿌리고 소스를 올리면 자연 속에서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연어 스테이크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