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원장 /사진=뉴스1
새누리당 이한구 경제혁신특위원장은 29일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 개혁을 미룰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하후상박'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성안 작업을 진행 중인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년 상반기 전에 끝을 못 내면 우리나라 선거 풍토와 정치 현상을 봤을 때 물건너 간다"며 “합리적으로 내용을 다듬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절대 일정은 늦출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금개혁방안에 대해선 하위직 공무원의 연금은 덜 깎고, 고위직 공무원의 연금을 많이 깎는 이른바 '하후상박'식 방안을 위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서 하후상박'식을 어떻게 구체화 시킬 수 있을지 살피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5일 KBS의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연금과 비슷하게 공무원집단 내부에서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하후상박’식 연금개혁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을 서로 미루는 듯한 분위기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자기가 나서면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될까봐 아무래도 피하게 된다"면서도 “나라를 위해 필요하다면 자기가 손해를 볼 각오를 하고 일을 추진하는 것이 공직자의 운명”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