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대표 /사진=뉴스1

'김무성 딸'

시민단체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딸의 수원대 교수 특채의혹 사건과 관련, 새로운 증거와 정황을 확보했다며 검찰에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는 29일 “김무성 대표의 딸이 수원대 교수로 채용된 2013년 2학기는 수원대의 그동안 교수 채용 절차와 내용이 너무나 달랐다”면서 ‘맞춤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측은 그간 문제가 됐던 ‘교육 또는 연구 경력 4년 이상’외에도 수원대가 최근 4년간 김 대표의 딸을 유일하게 정년 교수로 임용한 점을 들었다. 참여연대는 “수원대가 최소 최근 4년간 미대에서는 1, 2학기 모두 비정년트랙 교수만 뽑았는데 김무성 대표의 딸만 정년 트랙으로 뽑았다”며 “더구나 2013년 2학기 전국 대학 예체능계 신임교원 평균연령은 만44세인데, 김 대표의 딸은 당시 만30세의 석사학위 소지자”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다른 해에는 늘 7월 초에 채용 공고를 해서 최소 6~8일 지원 기간을 보장했는데, 2013년 2학기에만 7월 15일에서야 공고를 했고 단 3일만 지원기간을 부여했다”면서 김대표의 딸을 위해 채용공고 기간 등에 수정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여기에 수원대 신규 채용 규정은 면접이 평가의 60%나 차지하고 면접위원은 총장과 총장 부인인 이사장이 마음대로 선정하고 있다”면서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 수원대의 이인수 총장 측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측은 해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거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