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발표 /사진=뉴스1
성전자가 7일 발표한 3분기 실적 하락세는 뚜렷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59.65% 줄어든 수치이다. 매출은 4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45% 줄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실적악화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발생했다. 특히 무선 사업 실적 큰 폭 감소,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약화, TV 판가 하락과 계절성 제품 성수기 조기 종료 등의 영향이 컸다.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다. 그러나 하이엔드 제품 판매 비중 축소와 구모델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ASP가 하락했다.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도 마진 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라 시스템LSI도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OLED 패널도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떨어졌다.

TV사업의 경우, 패널 가격 강세 등 비용이 증가한 반면 비수기를 맞아 판가가 하락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도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조기 종료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한 TV 사업 성수기 도래, 스마트폰 신제품 확판 등이 기대되는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쟁사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중저가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IM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여건 속에서도 스마트폰 제품 차별화를 확대하겠다”며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하고 OLED 패널 등 부품사업 거래선 확대 등을 추진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